“신인왕 누가 전세냈냐…여기 최동환도 있다”

  • 입력 2009년 4월 21일 08시 19분


150km 직구 팡팡…LG 필승불펜 낙점

일찌감치 불이 붙은 신인왕 경쟁. 안치홍과 김상수 만의 대결은 아니다. LG의 ‘필승 불펜’ 최동환(20·사진)도 있다.

최동환은 20일 현재 LG가 치른 14경기 중 10경기(11이닝)에 나섰다. 한화 송진우(11경기·7이닝)에 이어 최다 출장 2위다. 1승 1패 2홀드에 방어율 2.45.

스리쿼터로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진다. 벌써부터 ‘노예’라는 별명이 붙었다. ‘국노’ 정현욱(삼성)과 마찬가지로 팬들의 애정을 담뿍 받고 있다는 증거다. 그는 “벤치에서 쉬는 것보다는 계속 경기에 나가는 게 훨씬 낫다. 던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힘든 줄도 모르겠다”고 했다.

3점 이내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는 게 임무지만 긴장을 즐길 만한 배짱도 있다. 18일 잠실 KIA전에서도 그랬다. 5-1로 앞선 6회 무사만루 위기를 희생플라이와 병살타로 1점만 내주고 막았다. 김재박 감독은 “신인 투수를 뽑아서 이렇게 즉시 전력으로 쓰는 게 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기뻐하고 있다.

앳된 인상의 최동환은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라고 못 박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관련기사]겁없는 루키 김상수-안치홍에 쏠린 관심

[관련기사]루키 김상수 활약에 삼성 선동열 감독 ‘흐뭇’

[관련기사]“거물루키 김상수가 떴다”…쌍수든 삼성

[관련기사]고교출신 새내기 프로데뷔 첫해 맹활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