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최성국 “말뚝 박는게 어때” 광주상무 분위기 급상승

  • 입력 2009년 3월 27일 08시 15분


4경기 2승2패 준수한 성적… 전북전엔 ‘2진 투입’ 여유도

“그냥 최성국이 왔을 뿐이고, 이래저래 잘 풀릴 뿐이고.”

이른 바, ‘∼뿐이고’ 효과다. 강원FC와 시즌 초반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광주 상무. 컵 대회를 포함, 4경기에서 2승2패의 준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군 팀이라는 특수성과 한계로 매년 절반 이상 선수진이 교체되는 ‘반쪽 팀’ 광주는 올해 유독 자신감이 넘친다.

강팀과의 승부에 2진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K리그에 전념하겠다는 의지까지 내비치니 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과거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란 표현이 딱 어울린다.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컵 대회(피스컵 코리아) B조 개막전.

이날 광주는 최근 3골로 득점랭킹 선두권인 최성국과 최원권 등 주전들을 여럿 빼고 경기에 임했다.

결과는 2-4 패배. 그러나 내용에서 광주는 베스트 멤버가 대거 투입된 전북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 외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광주 관계자들은 “1진이 만났다면 다른 결과도 기대할 수 있었다”며 “최성국이 들어왔을 뿐인데 모든 포지션 밸런스가 잘 맞는다”고 신기해했다.

이강조 감독도 “모든 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 이상 상대에게 ‘이겨도 본전’인 약체가 아닌 강호로 거듭나는 광주가 가장 부담스런 팀”이라는 전북 관계자의 한 마디가 결코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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