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의 모비스 7연승 동부 격파

  • 입력 2009년 1월 17일 02시 57분


선두 동부와 1경기차

7연승의 동부와 3연승의 모비스가 맞붙었다.

1, 2위 다툼다운 접전 속에 웃은 쪽은 모비스였다.

모비스는 1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동부를 79-74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동부를 1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주전 포인트 가드 김현중과 하상윤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벤치 멤버들의 고른 활약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3연승을 달렸던 모비스는 이날도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효범은 득점(18점)과 어시스트(6개)에서 팀 최다를 기록했고 이제는 붙박이 선발 멤버가 된 박구영은 14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골밑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함지훈도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루키 천대현(10득점)은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4쿼터에만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넣으며 동부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는 데 앞장섰다.

동부는 레지 오코사(16득점)와 웬델 화이트가 34점을 합작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결장한 김주성의 공백이 컸다. 김주성 대신 선발 출장한 윤호영은 7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계획대로 풀린 경기는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LG도 조상현(14득점)을 비롯해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주득점원 리카르도 포웰이 부상으로 빠진 전자랜드를 90-70으로 대파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LG는 전자랜드에 시즌 4전 전승을 거두며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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