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에서 끌고
축구대표팀 수문장 이운재(수원 삼성)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 2007년 음주 파문으로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팀 골문도 그가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우성용(울산 현대)은 골을 넣을 때마다 최다 골 신기록(115호)을 경신하고 있다.
야구에서는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올해 필라델피아로 이적해 ‘코리안 특급’의 자존심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때 부상 후유증으로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며 부활했다.
SK 박재홍은 지난해 정규리그 타율 0.318에 19홈런 72타점으로 활약했고 팀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농구에서는 김병철(오리온스)과 우지원(모비스)이 여전히 코트를 누비며 ‘오빠 팬’들을 몰고 다니고 있다.
○ 뒤에서 밀고
서동현(수원 삼성)과 정성룡(성남 일화) 김진규(FC 서울)도 소띠 대표팀 멤버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
프로야구에서는 강민호 장원준(이상 롯데) 이용규 이범석(이상 KIA) 박석민(삼성)이 팀의 대들보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농구에서는 하승진과 강병현(이상 KCC)의 활약이 빛난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이들은 주전으로 뛰며 한국 농구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배구는 한선수(대한항공) 김요한(LIG손해보험) 박철우(현대캐피탈) 김민지(GS칼텍스) 전민정(흥국생명) 등이 코트를 휘젓고 있다.
골프에서 ‘제2의 타이거 우즈’로 떠오른 앤서니 김(나이키골프)과 베이징 올림픽 역도 77kg급 금메달을 목에 건 사재혁도 소의 해를 빛낼 스타들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