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노장의 힘’…금호생명 68-59 눌러

  • 입력 2008년 12월 22일 02시 59분


시즌 전 주포 변연하를 국민은행에 내준 삼성생명은 최근 이종애와 허윤정이 연속 부상을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3위로 내려앉고 2연패에 빠지면서 ‘농구 명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

하지만 삼성생명에는 10년 넘게 호흡을 맞춘 이미선과 박정은이 남아 있었다.

삼성생명은 21일 구리 원정경기에서 두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난적 금호생명을 68-59로 눌렀다.

이미선은 19득점(8리바운드)으로 양 팀 가운데 최고점을 올렸고 박정은은 18cm나 큰 상대 강지숙(198cm)을 노련하게 수비하며 13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들이 20리바운드를 합작한 삼성생명은 리바운드에서 33-31로 앞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3위 삼성생명(14승 9패)은 2위 금호생명(14승 8패)의 4연승을 저지하며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한편 4위 신세계는 전날 최하위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68-64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