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스쿨 재수 양용은 ‘합격’

  • 입력 2008년 12월 10일 02시 59분


19언더 공동 18위… 내년 PGA 풀시드 확보

제주 출신 ‘바람의 아들’ 양용은(테일러메이드·사진)이 내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풀시드를 땄다.

양용은은 9일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 PGA웨스트골프장 잭 니클로스코스(파72)에서 열린 퀄리파잉(Q)스쿨 마지막 날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6라운드 합계 19언더파 413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Q스쿨 25위까지는 풀시드를 얻는다.

올 시즌 상금 랭킹 125위에 포함되지 못해 다시 Q스쿨에 도전했던 양용은은 4라운드까지 공동 10위였다가 5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29위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선전하며 투어 카드를 다시 손에 넣었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양용은은 17번홀까지 2타를 더 줄였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해 1타 차로 Q스쿨의 좁은 문을 통과했다. 양용은은 “17, 18언더파면 여유 있게 통과할 줄 알았다. 커트라인에 걸린 줄 알았다면 마지막 홀에서 보기 퍼팅도 실패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4라운드에서 13언더파를 쳤던 해리슨 프레이즈(미국)는 5타를 더 줄여 32언더파 400타로 수석합격자가 됐다.

기대를 모았던 ‘장타자’ 이원준(LG전자)은 공동 80위(10언더파 422타), 배상문(캘러웨이)은 공동 87위(9언더파), 오태근(이동수골프)은 공동 130위(4언더파), 홍순상(SK텔레콤)은 공동 132위(3언더파)에 그쳤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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