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우리담배 후원금 달라” 제소

  • 입력 2008년 12월 1일 02시 59분


프로야구 히어로즈가 메인 스폰서인 우리담배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3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히어로즈는 우리담배를 상대로 ‘후원금 1억 원을 지급하라’는 민사소송과 ‘후원금 24억7000만여 원을 임시로 지급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히어로즈는 “우리담배가 올해 2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매년 70억 원씩 후원금을 내는 스폰서 계약을 맺었는데 8월부터 후원금 지급이 지연돼 현재까지 24억7000만 원이 지급되지 않았다”며 “후원금 지급이 중단돼 선수 연봉과 운영비 마련에 어려움이 발생해 구단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담배는 히어로즈가 6월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기로 한 가입 분담금 지급을 미루자 7월 초 “분담금 미납 사태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됐다. 스폰서 권리 행사를 중단하겠다”며 팀 이름에서 ‘우리’를 빼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이는 후원금 지급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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