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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25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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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올해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세계 여자월드컵을 시작으로 23일 마감한 ADT 챔피언십까지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세계 여자프로골프계에 걸린 상금을 쓸어담았다.
골프월드컵을 포함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주관하는 11개 대회에 출전했고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는 총 4개 대회에 출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그녀가 벌어들인 금액은 180여만 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무려 28억 원이 넘는다. 일본에서도 아직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챔피언십’ 참가를 남겨놓고 있지만 지금까지 획득한 상금만 3858만엔(약 6억 원)이다. 여기에 국내에서 7승을 기록하며 받은 상금이 7억원을 돌파, 3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이는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가 LPGA에서 7승을 거두며 받은 상금 270여만 달러(41억5000여 만원)보다 많다.
향후 10년은 정상에서 머무를 신지애는 이정도 상금 규모를 유지하면 움직이는 1인 중소기업이 된다. 이런 딸을 둔 부모는 얼마나 행복할까. 국제금융 위기 속에 이제 또 다른 부모들이 ‘신지애 드림’을 꿈꾸며 아이들에게 골프채를 쥐어줄 것 같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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