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감독 “이승엽 기용 내 실수”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8시 49분


“이승엽 기용이 실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일본시리즈에서 패한 원인을 두고 “좀 더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해야 했다. 나 자신의 미스다. 패인의 하나다”고 자책했다.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의 스포츠전문지들은 10일 하라 감독의 인터뷰를 실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승엽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하라 감독이 부진하지만 끝까지 믿고 기용한 대표적인 선수가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4차전까지 극심한 부진에 빠져 5차전에서는 벤치에 머물렀지만 6차전과 7차전에도 선발출장했다. 그러나 일본시리즈 6경기에서 18타수 2안타(타율 0.111)에 머물렀고, 삼진은 무려 12개나 기록했다.

하라 감독은 패배에 대해 선수 탓을 하기보다는 선택을 잘못한 자신의 실수로 인정하는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7차전만 따지면 계투진의 잘못이 아니다. 3회 이후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한 타자들에게 있다”고 말해 타선의 부진, 그리고 자신이 믿은 선수의 부진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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