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선발’ 이상목 1회에만 5실점 상황 끝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8시 45분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다. 그래도 베테랑이기에 적어도 3이닝 3실점 정도는 해줄 것으로 믿었다.

삼성 마운드의 맏형 이상목(37)이 선발투수로서 전혀 제몫을 못하고 말았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회에만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4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그가 무너지면서 사실상 승부는 1회에 갈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1번 이종욱과 2번 오재원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3번 김현수와 4번 김동주에게 투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으며 유리한 볼카운트로 몰고 가면서도 유인구만 던지다가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김동주에게는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홍성흔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고영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더니, 2사후 채상병에게는 1타점 2루타를 또 맞았다. 1회초 5점부터 주고 시작한 경기를 뒤집기에는 삼성으로선 역부족이었다.

대구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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