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상고수들 총출동” 2008 그랑프리대회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2시 59분


국내 선수만을 대상으로 한 육상 그랑프리 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리는 2008 한국 그랑프리 육상경기대회. 대한육상경기연맹은 2011년 대구 육상세계선수권대회 유치 후 국내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국내 육상 팬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

남자 10개, 여자 11개 종목에서 초청 선수들이 결승전을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종목 선정은 육상 47개 종목 가운데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고, 1위부터 8위까지 기록 차이가 크게 없어 경쟁과 흥미를 돋우고, 고교부터 성인 선수까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

남자 종목은 100m, 400m, 800m, 5000m, 110m 허들, 400m 허들, 세단뛰기, 포환던지기, 창던지기, 높이뛰기이며 여자 종목은 100m, 400m, 800m, 5000m, 100m 허들, 400m 허들, 장대높이뛰기,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이다.

선수들의 참가를 유도하고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당근’이 많다. 참가 대상은 종목별 시즌 랭킹 1∼8위 선수로 일단 체재비를 전액 지원한다. 종목별 1∼3위은 경기력 향상금(1위 100만 원, 2위 50만 원, 3위 30만 원)을 주며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면 격려금 20만 원을 따로 준다. 대회 최우수선수와 지도자도 선발해 각각 200만 원, 100만 원의 포상금을 준다.

연맹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서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식의 선수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는 등 흥미를 높이기 위한 일련의 제도를 준비 중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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