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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0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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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올 시즌 ‘차’와 ‘포’를 다 떼고 전장에 나섰다. 시즌 중반 염기훈, 이상호의 부상을 시작으로 양동현이 7월 올림픽팀 평가전에서 왼 발목 인대를 다쳤고, 수비의 핵 박병규도 6월 이후 개점휴업 상태다. 하지만 울산은 악재를 딛고 후반기 초반 리그 5연승을 기록하며 현재 4위에 올라있다. 6강 PO진출은 확정적이고, 남은 경기결과에 따라 내심 선두권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주축 3인방 돌아온다
울산은 염기훈-양동현-박병규 3인방의 컨디션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은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염기훈은 지난달 20일 성남전에서 5개월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19일 인천전에서는 프리킥 골까지 터뜨렸다. 양동현은 5일 전남전 이후 꾸준하게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박병규도 곧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 김정남 감독은 인천전 이후 “후반기 성적은 이들 3인방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오늘(인천전) 염기훈이 골을 넣어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큰 소득이다. 시즌 막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여기에 11월 초 복귀가 예상되는 이상호까지 가세하면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새롭게 조직력 다져야
김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복귀파들을 실전에 투입해 기존 멤버들과 호흡을 테스트해야 하는데, 후반 막판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없다보니 다소 조심스럽다. 이는 지금까지 대체 선수들이 워낙 잘 해줬기 때문에 생기는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을 포함한 비주전급 선수들이 주축들의 공백을 너무나 잘 메워줬다. 새로운 선수들이 본격 합류하면 새롭게 조직력을 갖추는 연습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고 밝혔다.
인천|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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