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뛰는 놈’ 커트플레이로 잡는다”

  • 입력 2008년 10월 14일 08시 46분


대구구장서 ‘두산 발야구 대비’ 기본기 훈련에 주력

“두산의 발야구를 잡아라!”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의 발야구를 잡기 위해 특명을 내렸다. 바로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지시였다.

플레이오프 승부는 삼성이 두산의 발을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발빠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기회만 있으면 달리기 때문에 삼성으로서도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롯데를 손쉽게 3연파했지만 두산은 롯데와는 스타일이 다른 팀이어서 또다른 대비책을 세울 수밖에 없다.

물론 두산이 도루를 시도하면 배터리가 1차적으로 이를 저지해야한다. 그러나 발야구는 도루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똑같은 타구에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가 두산 발야구의 위력이다.

삼성이 신경쓰는 것은 바로 이 점이다. 삼성 류중일 코치는 “실점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1점은 괜찮다. 그러나 단타에 1루주자가 3루까지 가는 것, 2루주자가 홈으로 뛸 때 단타를 친 타자주자가 2루까지 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허용하면 대량실점으로 연결된다”면서 “선수들에게도 이같은 사항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12일 하루 휴식을 취한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야수들은 이례적으로 스프링캠프에서나 볼 법한 기본기 훈련을 소화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런다운 플레이를 비롯해 외야수의 송구시 내야수의 커트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체크할 계획이다.

대구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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