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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8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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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 (수원)-‘측면’ (포항) “조심, 조심”
수원은 최효진과 박원재를 중심으로 한 측면 돌파를 포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루트로 꼽고 있다.
이임생 수원 수석코치는 “포항은 공수 전환이 빠르고, 노장 김기동을 중심으로 한 미드필드에서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좋다.
하지만 발이 빠른 최효진과 박원재의 측면 침투가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놓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에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효진과 박원재는 올 시즌 포항이 치른 K리그 21경기 중 20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박원재는 최근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수원은 5월 정규리그에서 포항과 맞붙어 1-0으로 이겼지만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코치는 “포항의 최근 페이스가 좋아 지난번 승리는 크게 의미가 없다. 서로 상대방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경기 당일 선수들이 어떤 컨디션을 보이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항은 수원의 경계대상 1호로 에두를 들었다. 박창현 포항 코치는 “수원은 에두-신영록-서동현 등 공격진의 무게감이 다른 팀에 비해 훨씬 묵직하다. 하지만 역시 가장 무서운 선수는 에두다. 공격수로서 흠잡을 데 없는 기량을 가진데다 K리그에도 완벽히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에두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3골 6도움을 올리며 수원 공격을 이끌고 있다. 자신이 직접 골을 넣는 것 이외에도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능력도 뛰어나다.
1일 성남과의 컵 대회 6강 PO에서 주전을 대거 빼고도 1-0으로 이겼던 포항은 이번에는 베스트 11을 풀가동해 총력전을 펼친다.
윤태석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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