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꿈 다 못 이뤘다”

  • 입력 2008년 10월 7일 08시 28분


올림픽 금·병역면제·팀 PS행…“이젠 우승해결사”

“꿈이 이루어졌다고요? 하나 더 남았습니다.”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롯데 이대호(26·사진)가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대호는 올해 꿈같은 시즌을 보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야구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더불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또 팀은 오랜 숙원을 풀고 8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이 정도면 ‘꿈이 이루어진’ 셈.

하지만 이대호는 “아직은 웃을 때가 아니다”면서 “기회가 왔을 때 움켜잡아야 한다. 그게 진짜 사나이”라고 말했다. 우승까지 도전해보겠다는 의미였다.

롯데는 올해 타선 전체가 고르게 활약하면서 ‘이대호와 여덟 난쟁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졌다. 그래도 여전히 이대호가 타선의 중심축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이대호 역시 4번 타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타격 훈련을 위해 방망이를 집어들더니 “난 할 수 있다!”고 큰소리로 외쳤다.

사직= 배영은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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