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4년 만의 극일…아시안컵 4강전 완승

  • 입력 2008년 10월 7일 03시 00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4년 만에 ‘일본 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안컵(AVC컵) 여자배구대회에서 일본을 3-0(25-13, 25-11, 26-24)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3-0 승리 뒤 국제대회 일본전 11연패도 끊었다.

이날 한국은 그동안의 한을 풀 듯 김민지(10점) 나혜원(11점·이상 GS칼텍스) 쌍포의 스파이크와 센터 김세영(13점·KT&G)의 블로킹이 주효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에 일본은 무려 24개나 범실을 하며 특유의 끈끈한 수비가 무너졌다.

한국은 1, 2세트에서 계속 리드한 채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3세트에서 13-19, 6점 차까지 뒤졌지만 23-23 동점을 만든 뒤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태국을 3-0으로 꺾은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나콘랏차시마=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영상취재: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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