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키릴렌코 “한국 바람에 눈물 주르르”

  • 입력 2008년 9월 27일 08시 36분


2시간 혈투끝 한솔오픈 4강 진출

마리아 키릴렌코(33위·러시아)가 갑자기 차가워진 한국의 가을 날씨에 고생했다. 키릴렌코는 26일 올림픽공원 테스트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14만5000달러) 단식 8강전을 치렀다.

전날 비가 내려 고생했던 키릴렌코에게 차가워진 날씨와 강한 바람은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게다가 8강전 상대 폴린 파멘티에(48위·프랑스)는 강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키릴렌코를 압박했다.

최종 스코어는 2-0(6-3 6-2)으로 키릴렌코의 승리. 그러나 경기 시간은 2시간이 걸릴 정도로 승부가 치열했다. 키릴렌코는“어제 체력을 소진한데다 오늘 차가운 바람 때문에 경기 도중에 눈물까지 나는 등 전체적으로 힘들었다”라며“하지만 서브 등 모든 샷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4강전, 결승전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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