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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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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한국배구연맹(KOVO)컵 양산프로배구대회에서 삼성화재를 3-1로 꺾고 우승했다. 박철우(사진)는 27점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7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 2년 전과 똑같이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우승컵을 두고 다시 만났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28득점)와 새 외국인선수 매튜 앤더슨(24득점)의 활약으로 삼성화재를 3-2(23-25, 29-27, 25-21, 21-25, 15-13)로 눌렀다.
기흉 수술을 받은 바 있는 박철우는 4세트 중간에 교체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세트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우승을 이끌었다. 박철우는 2년 전에 이어 올해에도 MVP를 차지했다.
경기 뒤 박철우는 “양산과 인연이 많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부모님이 양산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그 기를 물려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 합류한 앤더슨도 그간의 부진을 털어버렸다. 결승전 전까지 교체 선수로만 투입되었던 앤더슨은 이날 선발 출장해 풀세트를 뛰며 코트를 누볐다. 반면 삼성화재는 주포 안젤코의 공격 성공률이 40%대에 머물며 우승 기회를 놓쳤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2007∼2008시즌 챔피언 결정전 3경기와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4경기 연속 삼성화재에 0-3으로 진 빚을 갚았다.
여자부에서는 KT&G가 한국도로공사를 3-0(25-18, 25-16, 25-18)으로 꺾고 우승했다.
양산=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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