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타 홍성흔 “뱃속 복덩이덕분”

  • 입력 2008년 9월 1일 08시 44분


“여기 있는 이놈이 복동이인가봐요.”

생애 처음으로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홍성흔은 8월31일 잠실 LG전에 앞서 “이 놈 덕분인 것 같다”며 마치 임신한 것 마냥 손으로 자신의 배를 가리켰다. 홍성흔의 부인 김정임씨는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데, 예정일이 가까워오고 있다. “추석 즈음인데 곧 나올 것 같은 분위기다. 비상 대기 중이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포수 마스크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철회하는 등 한 동안 가슴앓이를 했던 그는 후반기 연이은 맹타로 8월29일 처음으로 타격 1위에 올라 팀 후배 김현수와 ‘즐거운 경쟁’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무래도 둘째가 복덩이 인 것 같다. 마음 같아선 조금 더 늦게 나오라고 하고 싶을 정도다. 요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잠실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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