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그린이 그리워”

  • 입력 2008년 8월 27일 02시 46분


무릎 회복 늦어져 내년 1월 출전 어려울듯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내년 초에도 필드에서 볼 수 없을지 모른다.

우즈는 26일 자신이 설계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골프 코스 홍보 행사에 참석해 “내년 1월 열리는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고 내년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우즈는 매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출전했다. 상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보다 적지만 거액의 초청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대회에서 우승했던 우즈는 초청료만 300만 달러를 받았고 대회 기간에 7성급인 버즈알아랍호텔의 로열스위트룸에 묵었다.

우즈는 4월 마스터스 출전 이후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6월 US오픈 우승과 함께 부상이 악화돼 다시 수술을 받았다.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나 생각보다 회복이 느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내년 초에 골프공을 쳐보는 것이 목표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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