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마지막 올림픽서 28위…2시간17분56초

  • 입력 2008년 8월 24일 13시 23분


‘봉다리’ 이봉주(38)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봉주는 24일 오전(한국시간) 톈안먼 광장에서 출발해 올림픽 주경기장 '궈자티위창'에 도착하는 남자마라톤에 출전, 2시간17분56초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28위에 그친 이봉주는 개인 통산 39번째 완주에 성공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이후 3회 연속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추가 메달을 얻지 못했다.

비록 메달은 없었지만 이봉주는 올림픽 4회 연속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하며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태웠다.

한국선수중에는 이명승이 2시간 14분37초를 기록해 18위에 올랐고, 김이용은 2시간23분57초로 50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예상대로 케냐 선수에게 돌아갔다.

케냐의 신예 사무엘 완시루는 2시간6분32초의 올림픽기록(종전 2시간9분21초)으로 베이징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35km부터 사실상 1위를 확정지은 완시루는 자우아드 가립(모로코)과 체가에 케베데(에티오피아) 선수를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한편 이날 마라톤 경기가 열린 베이징 시내에는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도로 주위에 나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베이징=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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