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겁나서 겁나게 헤엄쳤나…공포증 호소 英데이비스

  • 입력 2008년 8월 22일 09시 04분


영국 수영의 희망 데이비드 데이비스가 물고기 공포증을 극복하고 남자 수영 마라톤 10k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데이비스는 21일 오전 중국 베이징 순이 조정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수영 마라톤 10km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마르텐 판데르베이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기록은 1위보다 불과 1.5초 늦은 1시간51분53초1.

데이비스는 경기 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수영을 하는 도중 물고기를 만난다면 두려워서 수영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당장 수영장에서 뛰어나올 것”이라고 말해 외신의 화제를 모은 선수.

수영 마라톤 10km 경기가 열린 순이 조정카누경기장은 미뉴안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왔는데 물고기가 있어 데이비스가 완주를 할 수 있을지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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