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배드민턴 남자단식 4위 그쳐

  • 입력 2008년 8월 16일 23시 22분


‘졌지만 잘 싸웠다.’

한국남자 배드민턴의 간판 이현일(28·김천시청)이 동메달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졌다.

이현일은 16일 저녁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남자단식 3,4위 결정전에서 중국의 첸진에게 1-2(16-21 21-11 14-21)로 졌다.

1세트를 14-21로 내 준 이현일은 2세트 들어 스매시 헤어핀 공격이 잘 먹혀 들면서 12-5로 앞선후, 여세를 몰아 21-11로 쉽게 승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이현일은 3세트 들어 줄곧 리드를 당했다. 3세트 중반 9-14로 뒤지다 두 점을 내리 만회해 11-14를 만든 상황에서 날린 스매시가 라인 밖에 떨어지며 실점해 추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이현일은 14-21로 3세트를 내주며 4위에 그쳤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던 이현일은 4년을 절치부심,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한편 이현일은 전날 세계 2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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