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사무총장 "김경문은 대단한 감독"

  • 입력 2008년 8월 16일 10시 51분


"김경문은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이 침이 마르도록 김경문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을 칭찬했다.

하 총장은 15일 베이징 우커송 제 2야구장에서 가진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김경문은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 9회 위기에서 류현진을 교체하지 않은 건 엄청난 배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 총장은 "타선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지만 김 감독의 뚝심과 선수들의 의지가 만들어낸 멋진 승리였다"고 덧붙였다.

또 하 총장은 "이런 경기 한번만 더하면 심장이 멎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하 총장은 경기 내내 앉아 있지를 못했으며, 인터뷰가 끝난 뒤에는 끊었던 담배까지 피웠다.

해설가로 오랜 시절을 보낸 하 총장은 승리의 주역을 류현진-진갑용 배터리로 꼽았다. "진갑용의 완벽한 리드에 류현진이 정교한 제구력으로 화답했다"는 것이 그의 분석.

그러면서 "두 선수에게 120점을 주고 싶다. 한국야구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피칭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제구가 훌륭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에 위력적이었다. 큰 경기라 부담이 많았을 텐데 어린 투수가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대답했다.

하 총장은 승리가 확정된 순간 윤동균 기술위원장과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우커송 제 2야구장에는 2천여 한국응원단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찾아 이국에서의 광복절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베이징=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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