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최강의 테이블세터 ‘이종욱-이용규’

  • 입력 2008년 8월 13일 22시 52분


올림픽메달 ‘이종욱-이용규 라인으로…’

역대 최강의 테이블세터라고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스피드 최강, 공력력 A급, 수비실력 역시 정상급인 테이블세터가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한국야구대표팀의 1, 2번타자 이종욱과 이용규가 팀에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이종욱과 이용규는 13일(한국시간)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1차전 경기에서 4안타를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두 선수가 맹타를 휘두른 한국은 까다로운 상대 미국을 8-7 케네디스코어로 제압, 리그 성적 1승 0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8개팀이 리그전을 치러 상위 4개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경기 초반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이종욱과 이용규로 얽혔던 실타래를 풀었다. 한국은 두 선수가 출루한 뒤 빠른 발로 상대의 배터리를 흔들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두 선수가 잘해주면서 이진영-이승엽-김동주-이대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편하게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게다가 공격첨병 이종욱은 7-7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공격에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는 끝내기 희생플라이까지 날려 승리의 일등공신까지 됐다.

출발점인 테이블세터에서 시작해 테이블세터로 경기를 마무리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경기였다.

짧은 기간 동안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테이블세터진이 강해야 한다. 한국이 2006년 WBC 대회에서 4강에 들었던 이유도 테이블세터진에 이종범이라는 최고의 타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종범이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두 선수 이종욱과 이용규. 두 선수가 테이블세터진이 있어 금메달이 더욱 기대되는 한국대표팀이다.

베이징=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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