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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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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이승엽이 별도의 호텔에 묵지 않고 선수촌에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야구대표팀은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고 베이징의 한 특급호텔에 머물고 있다. 미국프로농구 드림팀과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데러(스위스) 등 일부 ‘귀하신 몸’은 선수촌 밖에 숙소를 마련하고 있다. 일본 언론이 이승엽 같은 대형 스타가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것을 의아해하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올림픽에 출전한 이상 동료들과 선수촌에 묵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동료 선후배와 야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서 같이 생활을 하는 게 당연하다는 것.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박찬호도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 때 선수촌에 머물며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이승엽은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승엽이 “올림픽 풀리그 7경기와 준결승, 결승전을 모두 이겨 금메달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한 것도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의도된 발언이라는 게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의 얘기다.
이승엽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3, 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본 취재진이 16일 한일전을 앞두고 한국의 4번타자로 출전하는 이승엽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이징=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