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장비 다 갖추면 200만원 훌쩍…플뢰레 칼 가장 짧고 저렴

  • 입력 2008년 7월 28일 09시 00분


펜싱의 매력 중 하나는 ‘멋’이다. 마스크와 전기재킷에 날렵한 칼까지 갖추면 제법 모양새가 난다. 멋에는 돈이 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급 장비들을 착용하면 2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장비는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다. 플뢰레와 사브르는 점수유효면이 다르기 때문에 종목별로 전기재킷이 따로 있다. 상체와 머리, 팔이 유효면인 사브르는 전기마스크까지 쓴다. 전신을 공격할 수 있는 에페는 전기재킷을 입지 않고, 전기마스크도 없다. 대신 칼 끝 포인트가 도복에 접촉하면 점수판에 불이 들어온다.

플뢰레 칼은 길이 110cm, 무게는 500g이하. 칼을 구부려 등 공격을 할 수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탄성이 좋다. 칼끝에는 포인트가 있다. 손 공격은 점수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가드(손막이)는 작다. 에페 칼은 펜싱 칼 중 가장 고가(高價). 길이 110cm, 무게는 770g이하. 플뢰레 칼과 마찬가지로 칼끝에는 포인트가 있다. 손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드가 크다. 플뢰레 칼은 펜싱 칼 중 가장 싸다. 길이 105cm, 무게는 500g이하. 칼날 전체에 센서가 있고, 가드가 크다.

펜싱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 지면 부분을 피스트라고 한다. 피스트의 길이는 14m, 너비는 2m다. 피스트는 목재, 고무,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금속을 사용한다.

신정택 KISS 연구원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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