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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17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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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둘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공통점도 있다. 마일영은 2004년 12월, 배영수는 200 7년 1월 수술대에 올랐다. 이들의 재활법은 상이하다. 마일영은 지난해 8월초 공익근무가 해제될 때까지 3년 반동안 재활훈련을 했다. 캐치볼 정도만 했다. 막바지에 가끔식 배팅볼 정도만 던지다 불펜피칭을 시작하고 8월 15일 마운드에 올랐다.
배영수는 올 시즌 잠시 2군을 내려간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마일영은 수술 이전의 구속을 완전히 회복해 보통 140km 후반을 찍는다.
반면 배영수는 이날도 최고구속이 140km에 머물렀다. 투구시 어느 정도 통증도 수반되고 있다. 수술 1년 만에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는 것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투수 중에는 없다. 마일영처럼 충분한 재활훈련 후 등판이 좋은지, 아니면 배영수처럼 실전등판을 하면서 재활을 겸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 그래서 배영수의 구속회복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