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윤석민 ‘대표팀 탈락’ 한풀이

  • 입력 2008년 7월 16일 03시 01분


아쉬움 다 던졌다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KIA 윤석민이 15일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5회까지 퍼펙트로 막는 등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1실점한 윤석민은 3-2 승리를 이끌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부산=연합뉴스
아쉬움 다 던졌다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KIA 윤석민이 15일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5회까지 퍼펙트로 막는 등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1실점한 윤석민은 3-2 승리를 이끌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부산=연합뉴스
7이닝 5K 호투… 롯데 송승준 꺾고 10승 챙겨

KIA 홈페이지 게시판은 14일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윤석민의 국가대표 탈락 소식이 전해진 뒤부터다. 게시판에는 “윤석민의 재발탁 서명운동을 하자”(양동규)거나 “대표팀 감독이 소속팀 선수를 5명이나 선발한 것은 문제가 있다”(황정현)는 등 선발 기준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최고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변화구를 갖춘 윤석민은 지난 주말까지 9승 4패에 평균자책 2.63을 기록했다. 반면 윤석민과 함께 9승 5패의 롯데 송승준은 대표팀에 발탁됐다.

15일 KIA와 롯데의 사직경기에서 윤석민은 웃었고 송승준은 울었다.

윤석민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포함해 5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로 롯데에 3-2 승리를 이끌며 10승째를 거뒀다.

반면 송승준은 7이닝 동안 9안타 1볼넷 3실점하며 6패째를 당했다.

KIA는 1회초 1사 2루에서 64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최희섭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잡았고 3회에도 3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KIA는 4월 9일 이후 94일 만에 5위에 복귀했다. 롯데는 6회와 8회에 1점씩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4연패에 빠졌다.

대구에서 우리는 홈런 2방 등 장단 12안타를 집중시키며 삼성을 9-3으로 꺾었다.

우리 41세 베테랑 김동수는 5회 2사 1루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곽동훈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호 2점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8월 15일 수원 한화전 이후 11개월 만의 대포이자 프로 13번째 200홈런.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황태훈 기자

잠실에서 두산은 7-7로 맞선 8회말 2사 2루에서 김현수의 결승타로 선두 SK를 8-7로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대전에서 한화는 선발 정민철이 5와 3분의 1이닝을 4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막은 데 힘입어 LG를 5-3으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대전=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황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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