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월드컵 최종예선 조추첨… 10개국 중 4개팀 직행

  • 입력 2008년 6월 24일 03시 01분


어떤 상대도 만만치 않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9월 6일∼2009년 9월 17일) 진출국이 23일 모두 가려졌다.

3차 예선을 통과한 팀은 1조 호주 카타르, 2조 일본 바레인, 3조 한국 북한, 4조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5조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10개국이다.

이들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조 추첨을 통해 2개조로 나뉘어 최종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위끼리 경기를 펼쳐 이긴 팀은 오세아니아 지역 팀과 맞붙은 후 이긴 팀이 본선에 합류한다.

조 추첨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성적에 따라 최종 예선 진출국의 랭킹을 매긴 뒤 10개국을 4개 묶음(포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랭킹은 1위 호주, 2위 한국, 3위 이란, 공동 4위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6위 바레인, 7위 우즈베키스탄, 8위 북한, 9위 아랍에미리트, 10위 카타르다.

1번(1, 2위), 2번(3, 4위), 3번(5, 6위), 4번(7∼10위) 포트 식으로 팀이 갈린다. 공동 4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은 추첨으로 4, 5위를 가린 뒤 포트를 배정받는다.

4번 포트를 제외하고 같은 포트에 있는 팀끼리는 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는다. 한국은 호주와 같은 조에 배정되는 것은 피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등 까다로운 팀들과 같은 조에 배정될 수 있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이란과 8승 5무 8패로 호각세, 사우디아라비아와는 3승 6무 5패로 열세다. 그러나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과 바레인도 3차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을 각각 3-0, 1-0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켜 쉽게 볼 수 없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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