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위하여”

  • 입력 2008년 6월 23일 02시 57분


▼ 몽베르오픈 우승 김형성 “암투병 아버지 좋아하실것”▼

‘스마일 골퍼’ 김형성(28·사진)은 올 시즌 저축은행과 각별한 인연이라도 생긴 듯하다.

메인스폰서가 삼화저축은행인 그는 시즌 2승을 모두 저축은행에서 대회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대회에서 따냈다.

김형성은 22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CC(파72)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2위 박도규(르꼬끄골프)를 4타 차로 따돌린 완승이었다.

4월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김형성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로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다 2개월여 만에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황인춘(토마토저축은행)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된 김형성은 상금 6000만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2억3500만 원으로 선두 황인춘(2억4000만 원)을 바짝 쫓았다.

2년 전 아버지가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김형성은 “아버지께서 좋아하실 것 같다. 이번만큼은 꼭 우승하려고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편 SBS코리안투어는 상반기 일정을 끝내고 8월 21일 연우헤븐랜드오픈을 시작으로 시즌 하반기에 들어간다.

▼ KB스타투어 1위 홍란 “골프장 못 온 아버지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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