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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6월 1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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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15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김민선(김영주골프) 등 3명과 공동 선두로 마친 뒤 연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신지애는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에서도 3차 연장 끝에 유소연(하이마트)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 신지애는 선두에 6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해 버디 5개, 보기 5개를 맞바꿨다. 매서운 바람에 전날까지 1위였던 조미현(ADT캡스)이 6오버파로 무너진 틈을 타 전반에만 버디 4개, 보기 1개로 단독 선두가 됐지만 15번홀부터 3연속 보기로 김민선, 조미현, 김현지(LIG)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조미현과 김현지는 보기로 탈락했고 2차 연장에 나선 신지애와 김민선은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차 연장에서 김민선은 6m 파 퍼트를 실패했고 신지애는 1m 파 퍼트를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챙긴 신지애는 시즌 상금 3억9000만 원으로 3년 연속 상금왕을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3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세리는 3번홀부터 5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후반에 주춤하며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