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인은 13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생애 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 64타를 쳐 2005년 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280야드에 이르는 이혜인은 이날 드라이버를 5차례만 잡은 대신 주로 3번 우드로 티샷을 해도 충분할 만큼 장타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으며 정교한 쇼트게임도 곁들였다.
편애리(제주관광산업고)와 조미현은 1타차 공동 2위(7언더파)로 선두를 바짝 쫓았다.
한편 시즌 3승을 노리는 김하늘(코오롱)과 신인왕이 유력한 유소연(하이마트)은 공동 4위(6언더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홍진주는 공동 6위(5언더파)로, 같은 조에서 대결을 벌인 간판스타 박세리와 신지애(하이마트)는 나란히 섹시 골퍼 애너 로슨(호주)과 공동 9위(4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무난히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