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한국어 홈페이지(www.manutd.com)가 진행중인 설문에서 박지성을 올림픽팀에 차출하지 말아야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3일 오후 7시까지 ‘박지성의 와일드카드 차출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이란 질문에 참가한 전체 1만3337명 중 81에 달하는 1만793명이 반대하고 나섰다. 박 감독은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나 카메룬, 이탈리아, 온두라스 등 강호들과 한 조에 편성된 한국으로선 플레이에 중심을 잡아주고, 국제 경험이 많은 박지성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끊임없는 반대 여론을 대한축구협회나 박 감독은 마냥 눈 감을 수 없다. 대표팀에 합류한 박지성은 6월22일 북한전까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러야 한다. 더욱이 올림픽에 나설 경우, 7월7일 소집이 예정된 터라 소속팀의 프리시즌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없다. 팬들은 박지성이 올림픽 보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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