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미셸위’ 양희영, 미셸위 앞에서 우승

  • 입력 2008년 6월 2일 03시 01분


‘호주의 미셸 위’로 불렸던 양희영(19·삼성전자)이 동갑내기 미셸 위(나이키골프)를 제치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독일여자오픈 우승컵을 안았다.

양희영은 1일 독일 뮌헨 구트호이제른골프장(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2위 루이스 스탈레(스웨덴)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며 통산 2승을 기록했다.

2006년 2월 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사상 최연소이자 22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을 달성했던 양희영은 그해 10월 프로에 입문했다. 충남 서산 출신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고 2004년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호주퀸즐랜드선수권과 뉴질랜드선수권 등 주요 아마추어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공동 7위로 출발한 미셸 위는 1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는 등 5타를 줄여 14언더파 274타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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