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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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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 자동 출전하려면 보통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들어야 하며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에 비유될 만큼 어렵다.
그런 면에서 스기야마 아이(33·일본·사진)는 주위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
세계 35위 스기야마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102위 알라 쿠드리야프체바(러시아)를 2-1(6-1, 2-6, 6-3)로 눌렀다.
이로써 스기야마는 2005년 은퇴한 웨인 페레이라(38·남아프리카공화국)가 갖고 있는 메이저 대회 연속 출전 기록인 56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기야마는 다음 달 윔블던을 통해 남녀를 통틀어 최다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그는 1994년 윔블던 출전을 시작으로 14년 동안이나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163cm, 55kg의 아담한 체격인 스기야마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부상 한 번 안했던 게 장수의 비결.
한편 이틀 연속 비가 내려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남녀 단식에서 나란히 4번 시드를 받은 니콜라이 다비덴코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이상 러시아)가 2회전에 합류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