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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7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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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적지서 롯데에 9회 짜릿한 재역전드라마
5월 들어서야 늦은 겨울잠을 깬 곰 군단 두산이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준우승한 지난해에도 4월까지 하위권에 처져 있었다. 하지만 그해 5월 5연승을 두 번 달리더니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올해도 비슷하다. 탈꼴찌를 다툴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위에 올랐고 2위 롯데와는 이제 1경기 차.
두산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우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11-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상렬은 3년 만에 무 홈런의 잠에서 깼다. 전상렬은 6-5로 앞선 9회 무사 만루에서 우리의 전승윤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포를 날렸다. 2005년 6월 24일 현대전 이후 1048일간 침묵했던 대포를 그랜드슬램으로 깨운 것이다.
팀 타율 1위(0.276)로 방망이가 살아난 두산은 장단 12안타를 터뜨렸다.
사직으로 날아간 독수리(한화)는 갈매기(롯데) 사냥에 성공했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5회 2사 만루에서 강민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6회에는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주며 2-3으로 역전 당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9회 무사 1루에서 김민재의 타구를 잡은 롯데 마무리 임경완의 1루 악송구로 동점을 만든 뒤 대타 이영우의 적시타로 4-3의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3실점(2자책)한 뒤 물러났지만 패전 투수는 면했다.
선두 SK는 잠실에서 LG를 7-5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4-5로 뒤진 6회 2안타와 3볼넷, 투수 폭투를 묶어 3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5연패.
광주에서는 삼성이 최하위 KIA를 6-4로 물리쳤고 오승환은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dongA.com에 동영상
| ▽잠실(SK 2승 1패) | ||||
| SK | 7 | 002 | 203 | 000 |
| LG | 5 | 013 | 100 | 000 |
| [승]김원형(5회·3승 1패 1세) [세]조웅천(9회·1패 3세) [패]봉중근(선발·2승 5패) [홈]박재홍(4회 2점·6호·SK) 조인성(2회·3호·LG) | ||||
| ▽목동(두산 2승) | ||||
| 두산 | 11 | 200 | 110 | 115 |
| 우리 | 5 | 100 | 040 | 000 |
| [승]임태훈(7회·2승 2패) [패]송신영(7회·2패 2세) [홈]송지만(1회·3호·우리) 고영민(5회·3호) 전상렬(9회 4점·1호·이상 두산) | ||||
| ▽사직(한화 1승 2패) | ||||
| 한화 | 4 | 011 | 000 | 002 |
| 롯데 | 3 | 010 | 010 | 100 |
| [승]윤규진(7회·1승 2패 1세) [세]토마스(9회·1승 3패 4세) [패]임경완(9회·1승 2패 5세) [홈]이범호(2회·7호) 김태균(3회·8호·이상 한화) | ||||
| ▽광주(삼성 3승) | ||||
| 삼성 | 6 | 000 | 040 | 002 |
| KIA | 4 | 000 | 211 | 000 |
| [승]안지만(8회·2승) [세]오승환(9회·1패 10세) [패]이대진(6회·3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