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캠퍼스 리그’ 오늘 킥오프

  • 입력 2008년 5월 1일 02시 57분


U리그 각 학교 오가며 경기

개막전 고-연대 OB도 참석

“우리 캠퍼스에서 축구 경기가 열린다고? 당근 구경 가야지.”

한곳에 모여 토너먼트를 벌이던 ‘그들만의 리그’에서 탈피해 대학 캠퍼스를 오가며 모교 학생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열리는 U리그(대학축구리그)가 1일 개막한다.

U리그는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명지대 수원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수도권 10개 대학이 참가하는 리그. 내년 전국 권역별 연중 리그를 실시하기 전단계로 열린다.

U리그는 궁극적으로 오후 늦게나 저녁에 훈련하고 리그도 밤이나 주말에 치러 공부와 축구를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모교생들의 관심을 높여 대학축구 인기를 끌어올리려는 목적도 있다.

1일 5경기가 열리는데 공식 개막전은 오후 3시 서울 고려대 안암캠퍼스 녹지운동장에서 열리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

명지대-성균관대(명지대 용인캠퍼스), 한양대-수원대(한양대 서울캠퍼스), 광운대-중앙대(서울 노원 마들 인조구장), 경희대-건국대(경희대 용인캠퍼스)의 4경기도 오후 3시에 킥오프된다.

고려대-연세대의 경기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양 대학 총장, 고려대 출신인 박성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코치, 연세대 출신인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 등 양교 동문 축구인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개회식을 축하하기 위해 연세대 졸업생인 가수 윤종신 등을 초청해 분위기를 돋운다. 양교 응원단은 정기 고연전에 맞먹는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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