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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8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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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KT&G와의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도 동부는 주희정(2득점)과 황진원(8득점)을 10점에 묶으며 11점차의 완승을 이끌었다.
7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와 KT&G의 2차전에서 주희정은 6점에 그쳤지만 황진원이 24점을 퍼부으며 펄펄 날았다.
결과는 전 감독이 구상했던 수비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 동부의 패배.
반면 KT&G는 챈들러(24득점)와 커밍스(22득점)가 제몫을 다하고 황진원까지 공격에 가세한 덕분에 94-9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G는 1승 1패를 기록해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9일 오후 2시 홈 안양에서 벌어지는 3차전에 대비하게 됐다.
1차전에서 후반 무득점에 그친 황진원은 이날은 3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킨 것을 비롯해 3, 4쿼터에 17점을 넣었다. 특히 80-80 동점이던 경기 종료 4분 19초 전 공격제한 시간에 몰려 과감하게 던진 3점슛을 림에 꽂아 분위기를 KT&G 쪽으로 돌려놓은 게 하이라이트였다.
황진원은 “동부보다 무조건 한발 더 뛴다는 각오로 열심히 했다. 적지에서 2연패가 아닌 1승 1패를 해 다행스럽다. 3차전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이점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김주성이 29득점, 9어시스트로 활약한 동부는 6점 뒤진 경기 막판 딕슨(20득점)과 강대협의 연속 3점슛으로 종료 45.7초 전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챈들러의 골밑슛으로 종료 25.3초 전 다시 KT&G가 2점 앞섰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동부는 표명일이 시간을 거의 소비한 뒤 딕슨이 역전을 노린 3점슛을 던졌으나 림만 때리는 데 그쳤다. 동부로서는 상대 주전 주희정, 챈들러, 양희종이 모두 4반칙에 걸린 상황이라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순간이었다. 동부는 3점슛 성공 수에서 KT&G에 8-10으로 뒤지며 외곽에서 밀린 것도 패인이었다.
원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4강 플레이오프 2차전(KT&G 1승1패) | |||||
| - | 1Q | 2Q | 3Q | 4Q | 합계 |
| KT&G | 21 | 20 | 21 | 32 | 94 |
| 동부 | 18 | 28 | 20 | 24 | 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