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잔인한 봄’… 3경기 연속 15타석 무안타

  • 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1분


이병규 2안타 2타점 펄펄

이승엽(32·요미우리·사진)이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졌다.

이승엽은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4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5번으로 밀려난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 타율은 0.176(34타수 6안타)으로 떨어졌다.

찬스는 많았다.

2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2사 1, 3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 무사 1, 3루에선 볼넷을 골라냈고 신인 사카모토 하야토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은 데 만족해야 했다. 6회 2사 1루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부진했지만 요미우리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한신을 9-1로 꺾었다. 선발투수 기사누키 히로시를 제외하면 요미우리 선발 타자 가운데 안타를 치지 못한 선수는 이승엽뿐이었다.

이승엽은 올 시즌 9경기에 선발로 나왔지만 아직 홈런을 치지 못했다. 3일 주니치전 첫 타석 안타 이후 13타수 무안타.

주니치 이병규(34)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314로 끌어올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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