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3일 샌프란시스코전이 끝난 뒤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로 내려간 박찬호를 빅리그로 불러올리고 내야수 앙헬 차베스를 방출 대기시켰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박찬호가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스윙 맨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호가 갑작스럽게 빅리그행을 통보받은 이유는 이날 악천후로 다저스의 투수진 운용이 엉망이 됐기 때문.
다저스는 선발 2명과 불펜 3명 등 5명의 투수를 소모하고도 1-2로 졌다. 이에 토레 감독은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 박찬호를 급히 불러 올렸다.
토레 감독은 “투수진을 11명으로 끌고 간다는 생각은 변함없지만 오늘처럼 악전고투한 뒤에는 다른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