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컴백! 마운드 고갈 다저스 불펜진 합류

  • 입력 2008년 4월 4일 03시 00분


시즌 직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LA 다저스 박찬호(35·사진)가 미국 프로야구 개막 나흘 만에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다저스는 3일 샌프란시스코전이 끝난 뒤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로 내려간 박찬호를 빅리그로 불러올리고 내야수 앙헬 차베스를 방출 대기시켰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박찬호가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스윙 맨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호가 갑작스럽게 빅리그행을 통보받은 이유는 이날 악천후로 다저스의 투수진 운용이 엉망이 됐기 때문.

다저스는 선발 2명과 불펜 3명 등 5명의 투수를 소모하고도 1-2로 졌다. 이에 토레 감독은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 박찬호를 급히 불러 올렸다.

토레 감독은 “투수진을 11명으로 끌고 간다는 생각은 변함없지만 오늘처럼 악전고투한 뒤에는 다른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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