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점 만점,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 입력 2008년 3월 11일 02시 54분


볼링 진기록 ‘방송 퍼펙트’ 한 대회서 두차례… 日선 한번도 없어

볼링에서 300점 만점을 일컫는 퍼펙트 경기가 방송 중계 중 하루에 두 번이나 나오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프로볼러 정태화(DSD한독)는 10일 안산 월드스포션 볼링장에서 열린 제6회 DSD한독컵 대회 결선 1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강성유를 300-198로 꺾었다. 국내 프로볼링 사상 방송 중 퍼펙트 경기가 나온 것은 2003년 이태형(토비스)이 처음 수립한 이후 두 번째다.

이어 김윤호(DSD삼호)가 3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다시 퍼펙트 경기를 펼치며 허필윤(진승무역)을 300-247로 눌렀다.

방송 퍼펙트 경기란 TV로 중계되는 결선에서 12번 연속 스트라이크를 치는 것을 말한다. 40년 역사의 일본 프로볼링에선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미국에선 51년간 5번 나왔을 뿐이다.

박홍기 한국프로볼링협회 사무국장은 “방송 중계되는 결선에서는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퍼펙트 경기가 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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