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만세”… 홈 감독 데뷔전서 전북에 2-1 짜릿한 역전승

  • 입력 2008년 3월 10일 03시 00분


“K리그 봄이 왔어요” 9일 부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전북 현대전. 양 팀 선수들이 뛰어올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K리그 봄이 왔어요” 9일 부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전북 현대전. 양 팀 선수들이 뛰어올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던 ‘황새’ 황선홍(40) 감독이 데뷔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번 시즌부터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고 있는 황 감독은 9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2008에서 전북 현대를 2-1로 꺾었다. 부산월드컵경기장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황 감독이 폴란드를 상대로 한국의 첫 골을 넣었던 곳.

이날 경기장에는 3만2725명의 관중이 운집해 부산의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종전 2만9478명)을 기록했다.

황 감독은 이날 자신과 함께 한일 월드컵의 주역이었던 안정환을 수원 삼성으로부터 영입해 공격수로 내세웠고 전북의 최강희(49) 감독은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동하다 3년 8개월 만에 K리그로 복귀한 조재진을 전방에 세웠다.

황 감독이 내세운 포백 수비는 초반에 불안했다. 전북은 전반 11분 조재진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찔러 준 공을 김현수가 달려들며 강력한 오른발 슛을 터뜨려 선제골을 뽑았다. 부산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41분 공격수 최철우가 손목을 크게 다쳐 교체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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