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 강일구, 경희대 잠재워

  • 입력 2008년 2월 5일 03시 00분


수비를 뚫고… 용인시청 주공격수 남현화(왼쪽)가 대구시청 배윤정의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남현화는 팀 내 최다인 6점을 올리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안동=연합뉴스
수비를 뚫고… 용인시청 주공격수 남현화(왼쪽)가 대구시청 배윤정의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남현화는 팀 내 최다인 6점을 올리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안동=연합뉴스
2008 핸드볼 큰잔치의 남자부 우승은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코로사가 다투게 됐다.

‘부부 국가대표 골키퍼’로 유명한 강일구(32)가 골문을 지킨 인천도시개발공사는 4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큰잔치 남자부 준결승에서 경희대의 돌풍을 36-23으로 잠재웠다.

강일구는 이날 경희대의 30개 슈팅 가운데 14개를 막아내며 팀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경기 시작 후 10분 동안 강일구가 5차례나 경희대의 슈팅을 막아내는 동안 6-1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유동근은 12골, 김민구는 9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실업 강호들을 잇달아 꺾었던 경희대는 강일구의 선방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코로사가 상무를 23-21로 이겼다. 코로사는 전반을 12-9로 마쳤지만 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22-21까지 쫓겼다. 코로사는 종료 20초 전 박종표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여자부에서는 용인시청과 삼척시청이 결승에 진출했다. 용인시청은 대구시청과의 준결승에서 27-24로 이겼다. 여자 대표팀 골키퍼인 용인시청 이민희는 13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역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척시청은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을 26-21로 제쳤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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