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 임시총회서 정면돌파”

  • 입력 2008년 1월 17일 02시 56분


코멘트
‘불신임 사태’ 강영중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강영중(사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이 자신에 대한 불신임 사태를 정면 돌파할 의지를 밝혔다.

강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장 불신임안이 논의되는 다음 달 29일 말레이시아 BWF 임시 총회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까지 임기를 남겨 둔 그는 또 “처음에는 지지 세력이 없어 힘들었지만 정도를 걷고 합리적인 방향을 추구하다 보니 유럽과 아프리카 등에서 지지 회원국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5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BWF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된 강 회장은 그동안 국제 배드민턴계를 쥐락펴락했던 펀치 구날란(말레이시아) 수석 부회장과 마찰을 빚어 왔다.

급기야 TV 중계권, 스폰서 계약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던 구날란 부회장의 전횡에 강 회장이 제동을 걸자 구날란 부회장은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회장 불신임안을 총회에 상정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BWF 정관에는 회장 불신임안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통과 정족수와 대리 투표 가능 여부 등에서 혼선을 빚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