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시안컵때 일부 선수 술판

  • 입력 2007년 10월 3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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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7월 열린 2007아시안컵 축구대회 때 일부 한국축구대표팀 선수가 숙소를 이탈해 인도네시아 현지 술집에서 여성 도우미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주장에 대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일부 대표선수가 아시안컵 D조 예선 1차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인 7월 13일과 바레인 경기 하루 뒤인 16일 두 차례에 걸쳐 여성 도우미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뉴시스의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에 나선 것이다.

당시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3위를 했지만 느슨하고 답답한 플레이와 골 결정력 부족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핌 베어벡 감독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기술국 대표팀지원팀을 주축으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사실이 아닐 것으로 믿고 있지만 만일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해 대표팀 관리 규정에 따라 징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극 마크를 단 선수가 대회 기간에 여성 도우미와 술을 마셨다는 것은 협회는 물론 대한민국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관리규정(협회 상벌규정)에 따르면 ‘축구인의 품위를 실추시킬 경우 협회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K리그)에 6개월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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