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金 몇개 목에 걸까’

  • 입력 2007년 10월 1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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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상대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이 자유형 2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박태환은 11일 광주 서구 풍암동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고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7초 82로 1위를 차지했다. 계영 800m에 이어 2관왕.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5관왕을 노리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해 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1분 48초 72)을 1년 만에 0.9초 앞당겼다. 그러나 3월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작성한 세계 기록(1분 43초 86)이나 당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 겸 아시아 기록(1분 46초 73)에는 미치지 못했다.

박태환은 “한국 기록을 못 깨서 아쉽지만 일단 만족한다. 내일 400m 계영에서도 기록 단축에 나설 것”이라며 “남아 있는 종목 중 100m 자유형(13일)에서는 0.1초라도 단축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희남(23·상무)은 남자 육상 100m에서 1979년 서말구가 세운 한국 기록(10초 34)에 0.03초 뒤진 10초 37을 찍었으나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풍속이 초속 2.3m로 기준 풍속(2m)을 초과했기 때문.

여자역도 간판스타 장미란(24·고양시청)은 정광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역도 일반부 75kg 이상급에서 인상 126kg, 용상 174kg, 합계 300kg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광주=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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