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신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에 오르며 보너스 1000만 달러(약 95억 원)를 받게 됐다. 페덱스컵 보너스 1000만 달러는 45세 이후 또는 은퇴 후 수령할 수 있다.
17일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끝난 투어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우즈는 PGA투어 역대 세 번째 최저타인 합계 23언더파 257타로 공동 2위 잭 존슨과 마크 캘커베키아(이상 미국)를 8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시즌 7승에 통산 61승.
시상식에서 그는 이번 대회의 크리스털 우승컵과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게 주어진 은제 트로피를 받았다.
미국PGA 투어챔피언십 최종 순위 | |||
미국PGA 투어챔피언십 최종 순위 | |||
순위 | 선수 | 파 | 스코어 |
1 | 타이거 우즈 | -23 | 257(64-63-64-66) |
2 | 잭 존슨 | -15 | 265(71-66-60-68) |
마크 캘커베키아 | 265(65-66-63-71) | ||
4 | 세르히오 가르시아 | -14 | 266(68-64-64-70) |
7 | 비제이 싱 | -10 | 270(68-68-65-69) |
21 | 최경주 | -4 | 276(67-65-75-69) |
우승 상금 126만 달러를 추가해 시즌 상금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086만7052달러.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했으니 대회당 평균 130만 달러(약 12억1100만 원)를 번 셈이다.
우즈는 최근 5개 대회에서 75언더파에 평균 타수 66.65타를 기록하며 우승 4회, 준우승 1회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이런 상승세의 비결은 바로 정교한 퍼트 감각. 이번 대회에서도 평균 퍼트 수 27개(공동 1위)에 1m 안쪽의 40개 퍼트는 모두 성공시켰고 3.5m 안쪽의 68개 퍼트 가운데 63개를 넣었다.
이날 우즈는 600야드짜리 9번홀(파5)에서 286야드를 남기고 러프에서 5번 우드로 친 세컨드샷이 그린에 올라가 퍼트를 준비하던 존슨 옆에 떨어지는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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