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페덱스컵 우승 시즌 7승… 올 상금 대회당 12억 원

  • 입력 2007년 9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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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장타에 예리한 퍼트 감각을 겸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맞설 적수는 새로운 ‘제도’에서도 없었다.

우즈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신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에 오르며 보너스 1000만 달러(약 95억 원)를 받게 됐다. 페덱스컵 보너스 1000만 달러는 45세 이후 또는 은퇴 후 수령할 수 있다.

17일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끝난 투어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우즈는 PGA투어 역대 세 번째 최저타인 합계 23언더파 257타로 공동 2위 잭 존슨과 마크 캘커베키아(이상 미국)를 8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시즌 7승에 통산 61승.

시상식에서 그는 이번 대회의 크리스털 우승컵과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게 주어진 은제 트로피를 받았다.

미국PGA 투어챔피언십 최종 순위
미국PGA 투어챔피언십 최종 순위
순위선수스코어
1타이거 우즈-23257(64-63-64-66)
2잭 존슨-15265(71-66-60-68)
마크 캘커베키아265(65-66-63-71)
4세르히오 가르시아-14266(68-64-64-70)
7비제이 싱-10270(68-68-65-69)
21최경주-4276(67-65-75-69)

우승 상금 126만 달러를 추가해 시즌 상금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086만7052달러.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했으니 대회당 평균 130만 달러(약 12억1100만 원)를 번 셈이다.

우즈는 최근 5개 대회에서 75언더파에 평균 타수 66.65타를 기록하며 우승 4회, 준우승 1회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이런 상승세의 비결은 바로 정교한 퍼트 감각. 이번 대회에서도 평균 퍼트 수 27개(공동 1위)에 1m 안쪽의 40개 퍼트는 모두 성공시켰고 3.5m 안쪽의 68개 퍼트 가운데 63개를 넣었다.

이날 우즈는 600야드짜리 9번홀(파5)에서 286야드를 남기고 러프에서 5번 우드로 친 세컨드샷이 그린에 올라가 퍼트를 준비하던 존슨 옆에 떨어지는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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