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세투발 구단, 한국축구 유망주 영입 계획

  • 입력 2007년 9월 5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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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축구유망주들의 포르투갈리그 진출이 한결 수월해지게 됐다.

포르투갈 비토리아 세투발 구단은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훗날 더 많은 한국 축구유망주들이 포르투갈리그로 이적할 수 있도록 ‘LSA Lda’사와 파트너쉽을 맺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내용에 의하면 LSA Lda사가 포르투갈 세투발에서 훈련할 15세~17세 이하 한국축구 유망주의 훈련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장기적인 플랜은 ‘유럽 3대 빅리그’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진출을 꿈꾸는 젊은 선수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르투갈리그가 네덜란드리그와 함께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둥지를 옮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스포르팅 CP와 FC 포르투에서 맨유로 이적한 나니와 안데르손도 포르투갈 리그를 거쳐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이다.

전문가들은 포르투갈리그가 규모와 기량 등 여려 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아 A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포르투갈리그를 낮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FC 포르투는 지난 2003-2004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바 있다. 또 2006-2006 시즌 벤피카도 맨유를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는 등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입증했다.

한국 선수중에는 청소년대표 출신 김병석이 포르투갈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포르투갈 세투발 구단과 LSA Lda사의 파트너쉽 혜택을 가장 먼저 누릴 선수로는 공격수 황윤상이 선정됐다.

김진회 스포츠동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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