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쾅…쾅… SK‘50승 축포’

  • 입력 2007년 7월 28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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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빨랐다KIA와 삼성이 4-4로 맞선 4회말 1사 상황에서 2루 주자였던 KIA 이현곤(오른쪽)이 김종국의 2루타 때 홈슬라이딩을 하다 삼성 포수 이정식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공이 빨랐다
KIA와 삼성이 4-4로 맞선 4회말 1사 상황에서 2루 주자였던 KIA 이현곤(오른쪽)이 김종국의 2루타 때 홈슬라이딩을 하다 삼성 포수 이정식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롯데 손민한은 22일 빈볼 판정을 받으며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SK 박재상의 옆구리를 맞혀 퇴장을 당한 것도 문제지만 8일 문학 SK전 이후 3연패를 당한 것. 제재금 200만 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20시간까지 받았다. ‘전국구 에이스’로서의 자존심도 구겨졌다.

빈볼 판정이 약이 된 것일까?

손민한이 모처럼 깔끔한 투구로 연패를 끊고 9승(8패)째를 거뒀다.

손민한은 27일 두산과의 사직경기에 선발로 나와 8이닝을 안타 2개 볼넷 1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삼진은 4개를 뽑아냈다.

손민한은 1회와 5회 윤재국과 최준석에게 안타 1개씩만 내주고 팀이 4-0으로 앞선 상태에서 8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 등판한 마무리 미겔 카브레라는 이종욱과 김동주에게 2루타를 맞고 3실점해 1점차까지 추격당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막아 손민한의 승리를 날리지는 않았다. 롯데의 4-3 승리.

롯데의 공격은 전날 2개의 홈런을 터뜨린 정수근이 이끌었다. 정수근은 1회 중전 안타에 이어 5회 오른쪽 적시타를 뽑아내며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7위 롯데는 모처럼 3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전날 한화에 2위 자리를 내준 두산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이 3연패 이상을 당한 것은 시즌 초반인 4월 15일 6연패 이후 처음이다.

선두 SK는 대전에서 2위 한화를 9-6으로 꺾고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SK는 선발로 나온 한화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10안타 볼넷 3개를 묶어 6점을 얻어내며 승부를 갈랐다. 류현진의 1경기 6실점은 5월 11일 두산전(7실점) 이래 최다 실점.

SK 박경완은 3회 류현진에게서 2점 홈런을 뽑은 데 이어 8회에도 안영명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려 4타수 2안타 3득점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광주에서 KIA를 8-4로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서머리그가 시작한 15일 이후 6승 2패(서머리그 단독 1위)를 기록해 더위에 강한 팀 색깔을 확연히 보여 줬다. 세이브 선두 오승환은 6-4로 앞선 8회에 나와 1과 3분의 1이닝을 안타 2개, 삼진 1개로 막아 24세이브째를 따냈다. 2위 LG 우규민과는 2개차.

LG와 현대는 잠실에서 12회 연장전 끝에 2-2로 비겼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팀 순위(27일)
순위승률승차
SK503250.610-
한화433820.5316.5
두산454020.5296.5
삼성424030.5128.0
LG393950.5009.0
현대394410.47011.5
롯데384430.46312.0
KIA345310.39118.5

▽사직(롯데 5승 4패)
두산0000000033
롯데10001002×4
[승]손민한(선발·9승 8패) [패]김상현(선발·4승6패)
▽대전(SK 6승 3패 2무)
S K3020010309
한화0000400116
[승]김원형(5회·4승 3패) [패]류현진(선발·10승 5패) [홈]박경완(3회2점·11호, 8회 3점·12호·SK)
▽광주(삼성 6승 6패)
삼성0310002028
K I A0040000004
[승]권혁(6회·6승 1패) [세]오승환(8회·4승 2패24세) [패]로드리게스(7회·1패 1세) [홈]이정식(7회 2점·3호·삼성)
▽잠실(LG 6승5패1무·연장 12회)
현대0000020000002
L G10000000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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